1

이 세상의 그 누구라도 널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길 거야. 알고 있겠지만 확실히 하고 싶었어. 넌 정말 좋은 사람이고 멋진 사람이야. 알고 있니, 너의 사소한 점들, 때로는 어설프거나 가공되지 않은 점들이 굉장히 특별하다는 것.

2

너의 불완전함을 몹시도 사랑해. 날 아프게 했던 것들도 사랑해.

3

그렇게나 서툰 망설임마저 사랑의 표현이라면, 정말로 사랑했던 것이다. 망설이고 망설이다 마지막 순간에 어설프게 잡아 끌었던 그 손길이 그런 의미였다면. 그렇게나 좋은 사람을 어떻게 온전히 사랑해. 한 걸음 떨어질 수조차, 벌을 줄 수조차 없었는걸.

4

내가 나를 포기하지 않도록 네가 지켜 줬으면 좋겠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요하는 게 아니야. 네가 내 옆에서 때때로 reminder 가 되어 주면 되는 거야. 나의 꿈, 나의 가치, 나의 세계관, 나의 신념을. 너만이 갖는 강제성이 있어.

5

꾸미지 않고 말할게. 난 너를 너무 좋아해. 네가 문득문득 보고 싶고, 잠시라도 너와 함께 있고 싶단 생각을 해. 다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너다움을 사랑해. 너무나 사랑해. 진심으로 사랑해. 그 어떤 미래의 약속도, 계약도 필요없어.

6

모든 사람의 미소는 다 아름답지. 그렇지만 네가 웃는 모습이 세상에서 가장 예쁜 걸 알고 있니. 슬프지도 않은데 왈칵 울어버릴 것처럼 정말 좋은 미소야. 바로 내 코 앞에서 날 향해 그렇게 웃었을 때, 내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세상에 너란 게 있다니.

7

또 아프지 마. 그래도 만약 아파서 한밤 중에 조금 서러워지거든 날 찾아. 정말이야.

8

너도 네가 이렇게나 사랑스럽다는 걸 알까? 알았으면 좋겠지만, 몰랐으면 좋겠어. 오직 나한테만 이런 사랑을 받는다고 생각했으면 좋겠어. 내가 주는 건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해서 매번 내게 돌아왔으면 좋겠어.

9

너의 머리카락을 만지고 싶었고, 너의 뺨에 입술을 대면 차갑고 부드러울 것 같았다. 착하게 물건을 주울 땐 어떻게든 참여하고 싶어서 그 옆에 앉았다. 너는 내가 그 날을 자꾸 언급하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했겠지. 몇 번이고 기억해내서 영원히 남기려고 그래.

10

네가 존재하는 모양이 너무 좋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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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딜 수가 없었어. 내가 너를 지금도, 또 어제도, 난 널 너무 좋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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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마. 가기 싫어. 같이 가자. 거기로 갈게 당장. 난 그런 말들을 하고 싶었어. 한 적은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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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시선을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옮기던 모양새, 걸음걸이, 살결의 냄새, 이상한 모양으로 구부러지던 머리카락 몇 가닥마저도 그리워. 고개를 돌리며 아니라고 하는 모습이 그리워. 네가 앉아 있는 모양이 그리워. 네가 말하는 모습, 다른 곳을 보는 모습, 핸드폰을 꺼냈다 다시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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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알아 줬으면 좋겠어. 아무튼 난 널 사랑해. 보고 싶어. 이 모든 걸 그냥 과거로 남겨 둬도 좋아. 더 얘기해도 좋아. 난 뭐든 좋아. 중요한 건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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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모든 방면에서 그리워하고 있어. 널 사랑해. 네 방식을 믿어. 너의 삶을 지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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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힘겨워하다 마침내 찾아오는 곳이 나이기를 바랐고, 그의 머리에서 튀어나오는 온갖 아이디어들의 첫 번째 팬이 되어 응원하고 싶었고, 그의 영혼과의 내 영혼이 아무런 장벽도 없이 조금의 빈틈도 없이 닿기를 간절히 바랐단 말이다. 이건 엄청난 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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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을, 그리고 그것들의 짜임고 서사를 사랑하게 됐어.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으로써가 아니야. 세상에 하나 뿐인 너의 사고방식과 감정에 온전히 공감하고 싶어. 너의 머리에서 나오는 것들은 하나같이 정말로 멋져서. 네가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엄청나고 멋지게 웃을 때마다 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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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정의한다는 건 어렵지만, 또 그 단어로 정작 본질을 왜곡할 수도 있지만, 이게 아니라면 세상에 사랑은 없을 거야. 인정하는 것이 이렇게나 오래 걸렸어. 내가 이런 것에는 너무 서툴고 어설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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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가 되어야 할 나를 응원해 주는 사람이라고 고맙고, 중요해. 나도 네가 필요한 방법으로 기쁘게 해 주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