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ressions
/Movie/ Moonrise Kingdom
songyeon
2014. 10. 11. 17:43
애증의 웨스 앤더슨.
로얄 테넌바움, 다즐링 주식회사, 호텔 슈발리에를 보았고 셋 다 그저 그렇다고 생각했다. 너무 너무 비현실적으로 예쁘고, 너무 특별해 보이려 하고, 정작 내용은 별 거 없는 할리우드 영화라서 별로였다. 그런데 막상 너무너무너무 예뻐서 싫어할 수도 안 볼 수도 없었다.
문라이즈 킹덤은, 처음으로 '좋은' 영화였다. 특히나 내가 좋아하는 B. Britten의 음악을 많이 썼고, 잘 어울렸고, 두 아이가 공감하며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아아 예뻐라. 예쁘다. 정말 예쁘다.